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제가 너무 못된 걸까요 중3이고 졸업 반년 앞두고 있습니다.제 모든 얘기를 이해하실 수 있게끔
중3이고 졸업 반년 앞두고 있습니다.제 모든 얘기를 이해하실 수 있게끔 잠깐 앞 얘기 해드릴게요.중학교는 무리가 되게 중요하잖아요? 전 1학년 때부터 무리 같은거 진짜 별로라고 생각했고 그냥 놀기 좋아하는 애였기 때문에 1학년 땐 별 생각없이 좀 노는 애들이랑 같이 다녔어요.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그냥 제 무리였던거더라구요.노는 무리에 있다보니 중학교 1학년 땐 학교생활도엄청 재밌게 하고 힘든 일도 없이 저희끼리 맨날 비빔밥 만들어먹다 혼나고 뭐 그런 날들을 보냈었어요.근데 제가 1학년 2학기 말에 문득 계속 얘네랑 놀다간 내 성적도 망하고 인생도 망하겠단 생각이 든거에요.전 실제로 외고에 가고 싶었기 때문에 1학년 땐자유학년제라 해도 2학년부턴 내신이 중요했거든요.그래서 딱히 싸운건 아니지만 겨울방학 내내 제가 일부러 연락을 좀 피하면서 그 무리 친구들과 멀어지게 됐어요.2학년 새학기 때 등교해서는 그 무리 친구들과 한두마디 하며 지냈지만 제가 전처럼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도 않고전부 반이 다르다보니 이 관계가 1주일을 안가더라구요.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에요.2학년 올라와서 된 반엔 1학년 말에 제가 싸웠던 여자애 한 명이 있었어요.저랑 1대1로 싸운게 아니라 걔네 반이랑 저희 반이랑 싸운건데 걔랑 제가 각자 반의 선두자?로 싸웠어요.근데 걔는 계속 노는 무리 애들과 관계를 이어오던 애고저는 멀어진 상태잖아요?그래서 자기들끼리 저 없는 단톡도 만들고정말 저희반 여자 남자 전부가 들어있는 방에딱 저만 없었던거에요.요즘말로 뺀찌가 된거죠.그렇게 한 2~3주 지내던 와중에어쩌다보니 같은 반에 친구 셋이 생기게 됐어요.제가 공부 잘하게 생긴 애들이랑 친구가 되면같이 공부를 하는 분위기 좋은 그런 친구관계가형성되겠지? 라는 생각으로먼저 막 다가갔었어요.근데 정말 이러면 못된거 맞지만정말 말 그대로 '공부 잘하게 생긴 애들'이었어요.욕먹을거 각오하고 솔직하게 말하자면1학년 때 좀 노는 애들이 절 무리에 끼워서같이 논 이유가 있을거 아녜요?전 그래도 완전 못생긴 편은 아니란 말이죠.근데 친해지고 보니 얘들은공부 실력도 노는 애들이랑 다름이 없을 뿐만 아니라아이돌에 완전 빠져살아서 진짜 너무 한심해보이는거에요.지들은 이쁘지도 않으면서하다못해 자기관리라도 하면모를까맨날 밤늦게 먹고 화장 떡칠이나 하고피부관리는 안해서 여드름 그득그득하고셋중에 하나는 양치도 안하는지치석이 진짜 너무 많고 입냄새가 너무 심해요.그러면서 맨날 다른 사람들 뒷담이나 하고자기들도 흔히 말하는 뺀찌면서맨날 반에 혼자 조용히 앉아있는 애들보고쟤는 왜저러냐느니 왤케 나대냐느니진짜 온갖 말들을 다 하는거에요.전 뒷담 하는거 자체도 싫어하지만본인들은 뭐가 잘났다고 남을 까내리는지너무 이해가 안됐고 공부도 안하니 제 계획엔 없던 그냥 그런 애들이랑친구가 되어버린거에요,,,와 진짜 정말이지 너무 싫었는데전 당장 얘네를 밀어내면 제 생활이 어떻게 될지몰랐기 때문에 1년만 참고내년에 다른반 되면 차라리 다시 노는 무리로돌아가겠다 생각했어요.노는 무리 애들이나 쟤네나 성적은 비슷비슷했고오히려 노는 무리 애들이 기말 평균 90점대 맞는 수준으로 공부를 더 잘했거든요.그나마 연락은 좀 하면서 지냈고저희 반 애들중 노는 무리인 애들이랑도 잘 지내고 있던정도기 때문에 내년에 얘네랑 반 떨어지면 바로 노는무리에 다시 들어가겠다고 생각한 채로2학년을 보내고 3학년이 됐는데그 셋중 한 명이랑 또 같은 반이 된거에요.이건 진짜 뭐,,저주? 하 진짜 싫었ㅋ어요얘네랑은 3학년때 무조건 반 떨어질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2학년때 굳이 안좋게 지낼 필요 없다 생각해서 티 안내고 잘 지냈던 터라3학년 때 같은 반 된 애가 자꾸 저한테 다가오는 바람에노는 무리 애들이랑은 말도 못해본채로 그냥 그렇게 또무리가 굳어져버린거에요.1학기가 거의 끝나가는 지금은 제가 그래도 말도 많이 걸고 한 덕에 저희 반 노는 무리랑은 어느정도 친해졌고 단뎀도 있는 상태지만절 완전히 자기 무리라고 생각하진 않아요.당연한거지만 그렇더라구요.얘네는 그 사이에 더 심해졌어요.지들이 절 따시켜요지네가 뭔데 기가막혀서 하지들끼리만 아는 아이돌 얘기만 주구장창하고요^선생님들께 뭐 말씀드려야하거나 막 그런 용기가 필요한 일은 계속 저만 앞세워 시키구요제가 작년에 좋아했던 선배 지들이랑은 아무 연관도없으면서 지들이 그 선배랑 선배 무리 별명까지 만들어서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는 말 꺼내지도 않는 그 선배들얘기를 지들이 오히려 계속 꺼내면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지 않냐 이러고;;^말투도 너무 싸가지 없고본인한테 이득되는 일 아니면 안 하려고 하고너무 이기적이고 지밖에 몰라요하,,, 진짜 너무 싫어요제가 대놓고 말 좀 싸가지 없게 하지말라고 한 적도 있는데본인 말투가 싸가지 없는지 인지를 못하는것 같아요고등학교 올라가면 무리생활 더 안해도 되지 않을까또는 외고 합격만하면 이 동네 애들이랑은 안녕인데새로운 인간관계 맺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그냥 반년 남은 지금 좀만 더 참고 지내는게 나을까요아님 그냥 얘네한테 그런행동 정말 싫다고 확 싸워버리는게 나을까요,,그냥 내가 못된건가 싶기도 하고요,,모르겠어요 그냥 저 어떡할까요ㅜㅜㅜ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른 애들한테 말하자니 다 서로 아는 동네애들인데뒷담화하는거밖에 안될 것 같아서답답한 마음에 익명의 힘을 빌려여기 털어놔봅니다,,
자신의 목표와 가치를 우선으로 두고 상황에 맞게 대처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