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여 입니다최근들어 너무 막막해서 주된 증상들을 아래 적어보겠습니다. 꼭 읽어보시고 도와주세요.1. 기억 단절고1(조증시절이라 추측)부터 중2,3 때의 기억이 부분부분 잘 기억이 안났습니다. 고1때는 정말 최고의 삶을 살았는데 아마 조증?이였던거 같다고 추측하고있습니다. 너무 잘살다가 갑자기 당장 옥상에서 떨어져야한다는 미친듯한 충동이 들어서 병원에 갔는데 뜬금없이 adhd 진단을 받고 콘서타를 복용 했어요. 그러고 고1 2학기때 모종의 사건이 터졌는데 그때 제가 불안도가 굉장히 높아지고 환시를 보고 환청을 듣고 그래서 한달동안 학교를 쉬며 병원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학교로 복귀했는데 갑자기 높아진 약용량 때문일까요 아니면 회피성 수면일까요 고2가 되었을때는 학교에서 약에 취한듯이 잠에들고 정신이 전혀 안차려졌습니다. 이동 수업이 있었는데 자느라 그것도 힘들어지고 매번 고1사건과 관련된 친구를 마주치면 미친듯이 불안해지고 숨쉬기어려워진다던가약 부작용으로 인한 좌불안석으로 수업시간에 앉아있기 힘들다던가 해서 매번 조퇴하다가 그것도 어려워지자 선생님이 자퇴를 권유했습니다. 자퇴 이후에 유학 준비를 하며 학원을 다니는데 그 일년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 제가 고1때 일들을 기억하는 이유는 기록을 해뒀기 때문에 그걸 바탕으로 단편적인 조각을 이어붙여서 상상하는것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최근? 몇달전? (시간감각도 없어져서 언젠지 기억이 안납니다) ㅈㅅ충동이 아무 이유도없이 최고조를 찍었는데 그때 이후로 아무것도 기억이 안납니다. 새로운 기억이 쌓여지짇ㅎ 않고 설령 몇몇 조각의 기억들이 남는다해도 며칠전 기억이 몇달 전같고 일년전 기억 조각이 한달 전 같습니다. 어렸을때부터 3일전까지? 그정도 기억이 다 거의 백지에 가깝습니다. 모든 기억이 갤러리에 걸려있는 사진들 보듯 단편적으로만 기억이 남니다. 일년에 2~5장명 정도 기억나고 그마저도 흐릿해요. 아예 모든 기억이 없어진건 아니고 행복했다, 놀러갔었다 등의 대략적인 줄글 정보는 기억이 납니다. 2. 불안도앞에소 언급했던 몇달전의 ㅈㅅ충동 이후에 급작스럽게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미래도 안그려져요. 예전에는 막연하더라도 미래에 ~~하고싶다 이런 생각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정말 나중에 뭐할거야? 하고 물어보면 한달뒤의 드라마공개, 예매해둔 한달뒤의 공연 이정도 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미래 예측 기능?이 시라진것 같아요. 그래서 불안이 전혀 없어졌습니다. 고삼 수험생이 하루에 10~12시간씩 폰을 보는데 위기감도 안들어요. 솔직히 저는 남는시간에 3~5시간 정도 폰을 본다 생각하는데 스크린타임을 보면 10시간이 넘게 찍혀있더라고요. 공부는 그냥 학원 숙제 정도만 아주 기본의 기본만 합니다. 그마저도 안할 때가 많구요. 그런데 저는 제 삶에 만족하고 살아가요. 객관적으로 봤을때 머리는 지금이대로 가면 망한다 라고 말하지먼 솔직히 왜망하는지도 모르겠고 그개 체감이 전혀 안돼요. 잘 사는데 왜 약을 먹어야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서 약도 자꾸 까먹고 안먹어요. 불안이 없으니까 실행동기가 사라졌습니다. 제가 공부를 싫어하는 편도 아니고 진로가 자연과학인데도 그냥 왜해야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가 너무 잘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친구들 정신병 처먹으면서 노력하는거 보니까 급 이질감이 들더라고요. 나도 같은 고삼인데 왜이렇게 살지? 이런 궁금즐도 들고요. 사실 챗지피티랑 몇시간씩 얘기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진짜 사람에게 의견을 묻고싶어 글을 적습니다저는 병원에 다니고 있고 심리 상담도 다니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해리같다, 지켜보자 라는 말만 하시고 심리상담 선생님은 제가 말하는 기억안난다,(미래에대한질문에)모르겠다, 라는 답변을 이해를 못하시는거같고 자꾸 회피로만 보시는거 같아(진짜 기억이안나고모르겠음..) 고충이 있습니다.질문 입니다1. 병명이 뭘까요? 2. 저는 너무 잘 지낸다고 느끼는데 주변레서 이렇게 살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어떻게 살아야하나요 너무 막막합니다. 3. 기억이 없능거치고 너무 잘 살아가는거같은데 이걸 기억 상실이라 부를 수 있나요?4. 제가 쓴 글을 바탕으로 또 다른 추측 되는 무언가가 있을까요?5. 앞으로도 기억이 이렇게 없다면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나요? 6. 제가 그냥 게으른거고 별것도 아닌 증상들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거 아닐까요? 이런 의심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