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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게 아니지만 죄책감 느끼지 않아도 ?? 안녕하세요.다름이 아니라 이것이 저의 죄책감으로 가야 하냐어차피그사람과 별개니까 죄책감 필요없이
안녕하세요.다름이 아니라 이것이 저의 죄책감으로 가야 하냐어차피그사람과 별개니까 죄책감 필요없이 제 위치에서 미래를 만드는것인지고민이 되더라구요사연은 지금 여친이 저에게 연애 초때 말한게 있습니다자신은 그동안 뭐 남자에게 상처를 많이받았다 뭐 등등이런말을저에게 했었습니다그래서 일까요 제가 남자니까 그 상처주지않으려고 노력했고그 상처가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저의 추측으로는 여자친구가 병으로 한국을 떠난다고 했을때 몰래 갔더라구요집에 있던 짐을 가지고 그 편지에는 (이제 과거 아이를 가진적이있었고 가졌지만 그 아이가 죽어서 힘들어서 안좋은 생각도 하고 징역도 다녀왔다 ) 뭐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러려니 했죠그러고 거짓말하는게 제가 적발을 하게 되서부터는 이제 저도 마음이 떠버린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같은 상황은 저도 남자이지만 제가 여자친구에게 상처를 주거나 그런건 없습니다제가 좀 마음이 뜬건 거짓말도 있지만 이제 경제적 부담을 5개월동안 반동거 할동안 100프로 저만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이미래를 만들 수 없다는 판단으로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건데1. 여자 입장에서 남자에게 상처 받은게 이별 즉 차이거나 그런건 아니지 않나요ㅏ?? 자신에게 못되게 굴거나 남자는 이런 사람이다 각인이 되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거든요2. 제가 여자친구에게 솔직히 상처를 주거나 그런건 없는거 같아요 집안일도 제가 다하고제가 퇴근하고 와서 여자친구 먹은 쓰레기 정리 덜된거 제가 정리하고 설거지는 해요 (제가 한번 화낸적있거든요 나간다고 요리한 설거지들 8시간동안싱크대에 방치하고 간적있어서) 저는 제가 요리다해주고 제가 설거지하고 심지어 여친은 자신이 먹은 밥그릇도 싱크대에 갖다놓기는 커녕 냉동고 냉장고에서 후식찾기 바쁘거든요 너무 당연시 하다보니까 저도 쌓인건데제가 죄책감을 가져야 하느걸까요???ps.이렇게 글 쓰는 이유는 남자에게 상처 받았다 뭐 등등이 있어서 생가나는건지만 유독 더운 여름 본가에 에어컨이 고장났다고 한여자친구인데 제가 제집에 못오게 했거든요 에어컨 사실 몰랐을때 부터 저는 평일 몇일은 공부 떄문에 잠깐 자리좀 비켜달라고 말을 했어서 여친도 눈치보면서 오고 싶어 이런눈빛을 보냈지만 저는 허용이 안되더라구요또 오면 제가 챙겨야하고 제가 비용처리 다해야하고 그래서 특정일 수를 정한거거든요.
안녕하세요~
이건 정말 흔한 이야기 같지만,
막상 본인이 그 안에 들어가 있으면 참 해석하기 어려운 문제예요.
"내가 잘못한 건 없는데 왜 이렇게 찝찝하지?"
"상대가 상처받았다고 말하면, 내가 죄책감 가져야 하나?"
이건 단순한 연애 고민이 아니라 도덕적 책임감과 자기 돌봄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야 하느냐의 문제예요.
1. 죄책감은 ‘잘못했을 때’가 아니라 ‘내가 사람을 버린 것 같을 때’ 찾아옵니다.
지금 질문자님이 느끼는 죄책감은
"상대가 상처 많은 사람인데, 나까지 그 사람을 떠난 사람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심리적 역할의 부담에서 오는 감정이에요.
즉, 당신이 잘못을 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슬픔이 죄책감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2. 상대가 받은 상처는, 당신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과거에 겪었던 일, 트라우마, 신뢰의 결핍…
그건 당신의 책임이 아니고, 당신이 고쳐줘야 할 과제도 아닙니다.
당신은 그 사람을 존중하려고 노력했고, 감정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헌신했어요.
그런데 상대가 그 기대에 응답하지 않았고, 거짓말이 반복됐고,
그로 인해 당신의 감정도 서서히 마모된 겁니다.
이건 회피가 아니라, 정당한 자기 보호예요.
3. 돌봄이 일방적인 관계는 결국 버겁고, 정이 식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동거 5개월 동안 경제적 부담 전부 감당
집안일 대부분 혼자 처리
상대는 당신을 ‘쉼터’처럼 여기지만, 당신은 그만큼의 존중과 배려를 못 받고 있음
이건 감정적·물리적 **‘불균형 관계’**입니다.
불균형은 사랑을 갉아먹습니다.
그게 ‘정 떨어짐’이라는 감정으로 나타나는 거예요.
이걸 죄책감으로 뒤덮으려 하면,
정당한 자기감정마저 왜곡됩니다.
4. “내가 여름에 집에 안 오게 한 건 너무한 걸까?”
이 질문은 핵심이에요.
표면적으로 보면, 더운데 들어오지 말라 한 게 미안할 수도 있죠.
하지만 맥락은 다릅니다
상대는 이미 여러 번 당신의 헌신을 ‘당연한 것’처럼 여겼고,
당신은 공부와 체력과 감정의 경계를 넘지 않으려고 최소한의 선을 정한 것입니다.
즉, 당신이 거절한 건 ‘사람’이 아니라, ‘감당하기 어려운 관계 방식’이었던 거죠.
당신은 무책임하게 도망친 게 아니라, 스스로를 보호한 겁니다.
그건 죄책감이 아니라 성장의 신호예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죄책감은 지금 질문자님이 가져야 할 감정이 아닙니다.
그보다 중요한 건,
"내가 왜 지금 이 관계에서 무너졌는가?",
"앞으로는 어떤 관계에서 더 건강하게 설 수 있을까?"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입니다.
질문자님의 선택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자기 존엄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음을 스스로 받아들이셔도 됩니다.
지금은 슬플 수 있지만,
이 판단은 결국 더 성숙한 사랑으로 가는 첫 발걸음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