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도 하나의 방법인가요? 지금 제 상태가 뭔지 말해주세요너무 우울하고(무기력)인터넷만 하고집에만 있고밥은 3일째 거르고
지금 제 상태가 뭔지 말해주세요너무 우울하고(무기력)인터넷만 하고집에만 있고밥은 3일째 거르고 음료만 마시고 있어요(왜죠?)학교는 자퇴하려고 설득 중이고(일단 대충 오케이 받았어요)하고 싶은 공부는 있는데 시작은 못했고(회화공부)학교나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요(괴롭힘이 아니라 밝은 척 하는 제가 너무 싫고 미움받기 싫어서 선 넘는 발언도 웃어줘요 손절도 못하고 거절도 못해요)남들 시선이 신경쓰이고(그게 슬퍼요)유학 생각 중입니다이건 대체 무슨 상태고극복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저는 한국이나 한국 사람이 너무 싫어서솔직히 도피 생각하고 있어요배우고싶은 언어가 영어라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고 싶고 그게 딱 도피라는 단어랑 알맞네요도피도 하나의 방법이 될까요?
예전에 저를 보는 것 같아 고민끝에 답변을 답니다
전 심리 전문가가 아니라 해답이 될 순 없으니 참고만 부탁드려요
제가 심적으로, 환경적으로 힘들 때 사용하는 방법을 공유드릴게요
1. 내 감정상태,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 적기
(ex. 힘들어, 걔네는 왜 그렇게 무례하지)
(ex. 내가 이렇게 행동하는건 나를 힘들게 해, 이 사람들은 나를 갉아먹는 관계야)
(ex. 무례하게 느껴진 상황에서 침묵하기,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과 단호하게/자연스럽게 멀어지기)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순간’들을 수집하기
목마르다가 시원한 물을 마셨을 때 상쾌함을 적어도 괜찮고
잠시 집에 계단이라도 한 번 오르내린 후 선풍기바람을 쐐며 시원함을 느낀 순간을 적어도 괜찮고
길바닥에 들꽃을 보며 귀엽다고 느낀 순간을 적어도 좋아요
지금당장 그래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이 들면, 그리고 그 행동을 하는데에 큰 용기가 생긴 상태라면
저는 해봐도 좋을 것 같다에 한 표 드립니다..!
물론 해외살이가 쉽지 않다보니 걱정아닌 걱정도 생기지만
고작 지나가는 사람 한 명인 제 말이 도화선에 불을 붙일 정도라면
그만큼 마음의 준비가 돼있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몸이 아프다보면 마음이 아파질 때도 있거덩요,,!
나를 보살피는 타이쿤게임 한다~ 하는 마음으로 살아보시는 것도 추천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