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바람을 피웠는데 울고 불고 싹싹 빌어서 용서해주려고 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마음이 너무 편치 않아서 헤어지려고 합니다 애인한테 대충 헤어지는 게 좋겠다 언질만 해놓은 상태이고 아직 헤어진 상황은 아닌데 그래도 마지막으로 만나서 서로 할 말 하고 정리하고 싶어서 어찌저찌 만나기로 했어요 서론이 길었는데 상황상 말을 줄이자면 만나는 당일 애인이 제가 있는 지역에서 자고 가야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자취를 하는데 (자주 놀러온 경험 O) 그래도 잠은 제 집에서 재워주는 게 맞을까요? 여기에서 자든 안 자든 저는 크게 상관은 없는데 그냥 감정 다 빼고 이성적으로 봤을 때 이게 맞는 일인지 판단이 잘 안 서서요 헤어질 사이이긴 하지만 멀리서 여기까지 왔는데 피시방이나 모텔에서 재우기가 또 뭐하네요 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