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09년생 여학생입니다.최근 들어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남몰래 꿈꿔왔습니다.일단 제 이야기부터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저는 초등학생 2학년 때 티비에 나오는 아이돌들을 보며 나도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만 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결심하게 된 건 초등학생 5학년 때였습니다. 그때 부모님께 말하면 안 된다고 하실걸 알기에 취미로 댄스학원에 다니고 싶다 했고 그 결과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다녔습니다. 정확히 방학 때 2달 다니다가 개학하면 쉬고 다시 방학하면 다니는 그런 생활을 해오다가 저보다 어린 애들이 춤을 더 잘 춰서 박탈감을 느껴 학원을 그만뒀습니다.솔직히 말하면 그때 당시엔 노래도 잘 못부르고, 그렇다고 얼굴이 이쁜 편은 아니기에 춤이라도 해보자라는 마음이였지만 생각과 다르게 몸은 따로 놀더라고요. 그때부터 저는 아이돌엔 재능이 없나보다 생각하면서 꿈을 접고 남은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이렇게 후회할 줄 알았으면 그만 두지 말 걸 나 혼자 잘 춘다고 착각이나 하지 말 걸 생각이 듭니다. 이제와서 이렇게 후회하고 준비를 하면 늦은 걸까요?저는 현재 교육과정이 바뀐 09년생이라 공부만으로도 벅차서 아이돌이 되기 위한 연습생 생활의 진실과 아픔을 모릅니다. 지금도 이 글을 쓰는 시간에도 다른 연습생분들은 피땀흘려 독기가 가득한 채 연습하고 있겠죠.만약 제가 오디션 접수 방법과 전문 댄스,보컬 학원을 다녀 준비를 하고 오디션 합격을 해도 전 그들과 실력차이가 날 수 밖에 없고 그럼 전 데뷔를 못 할수도 있는 거겠죠저는 아이돌이라는 꿈을 위해 제 미래를 투자할 수 없는 겁쟁이 입니다. 솔직히 제가 가서 잘 이겨낼 수 있을거란 확신도 안 들어요. 전 그저 노래 듣기를 좋아하고, 부르는 걸 좋아하고, 춤 추고, 어떨땐 랩하면서 노래에 맞춰 안무 따는 걸 좋아하는 학생 입니다. 이런 말을 부모님께 말씀 드려도 지원을 해 주실지, 찬성은 하실지 걱정입니다. 이런 저에게 아이돌 이라는 꿈을 앉고 가기엔 너무 힘들겠죠..?전 아이돌만 보면 가슴 한 켠이 무거워요. 저도 무대에 서보고 싶어요. 연습생이라도 되보고 싶어요. 물질적인 건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사람들이 저라는 사람을 좋아해서 날 보러 티켓을 끊고 기다리며 저만 봐줬으면 좋겠어요.마음만으로도 할 수 있는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마음은 이미 월드 스타인데 현실은 다르네요.제 하소연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