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응급구조학과랑 치위생학과 두개가 붙어서요 저는 응급구조학과를 가고 싶은데 부모님이랑 학원선생님들이 미래를 생각해서 치위생을 해야하지 않아서 계속 말해요 저는 고1때 부터 응급구조학과가 되고 싶어서 대학교 다 응급구조학과로 넣고 다 안될 경우로 치위생을 넣어는데 부모님이랑 학원 선생님들이 모두 응급구조학과는 안된다고 하니까 저까지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저라면 두 곳 다 합격했다는 가정 하에 대학 네임 밸류부터 볼 것 같아요
그리고 치위생에 응급구조학과가 있는지도 알아볼 것 같고요
주변 어른들은 작성자님을 걱정하고 생각하니까 갈 수만 있다면 치위생이 더 명망도 있고 미래도 있고 그나마 덜 고생할 걸 아셔서 그쪽을 밀어붙이시는 거일 거예요 ㅎㅎ
저는 좋아하고 가고 싶었던 과 붙어서 일 년 다니다 자퇴했어요 더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요
싫어하던 친구는 졸업하고 적성에 맞아서 전공 살려 결국 취업까지 성공했다네요
사실 해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고 작성자 님이 가고 싶었던 과가 생각보다 안 맞을 수도 있죠
어른들 생각은 무시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작성자님이 조금 더 마음에 끌리는 쪽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본인이 직접 한 공부고 직접 낸 성적인데 아무도 거기에 왈가왈부할 수 없어요
다만 감당의 무게는 생각보다 무겁더라고요 ㅎㅎ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온전히 책임질 자신도 있어야 합니다 그게 어렵다면 어른들 말 듣고 가다 괜히 남 탓도 해 보는 거죠 그때 엄마가 그러랬잖아 선생님이 그랬어요 하고요 ㅋㅋ
생각보다 세상 비겁하게 살아도 됩니다 치기로 용서받을 수 있는 시기가 딱 이십 대 초반인 것 같아요 실패해도 어리니까 다시 시작할 수 있거든요 삶에는 정답도 실패도 없고 어리지 않아도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요
너무 설교했나요 ㅋㅋ 학창시절 내내 수고하신 만큼 좋은 결과 좋은 삶 있으면 좋겠어요 작성자님이 원하시는 과 가시는 게 제일 후회없는 선택인 것 같고요 물론 원한다는 건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야겠지만 결정 당시 가장 마음에 끌리는 선택이 가장 원하는 선택이겠죠 주변 사람들에 흔들리지 말고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생각해 보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원하는 공부 열심히 하시고 아픈 사람들 많이 돌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