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정히 다녔음에도 반복적인 지적과 벌점,

그리고 공개적인 꾸중까지 겪으며 많이 지치셨을 질문자님.

작성하신 내용을 천천히 읽으며 어떤 감정이 드셨을지,

얼마나 억울하고 무력하게 느껴졌을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보려 했습니다.

치마를 수선하지 않았고, 색조화장도 하지 않았으며, 담임 선생님조차 왜 걸리는지 모르겠다고 하신 상황에서 '불량'이라는 표현까지 듣는 건, 규칙을 지키려 노력한 학생에게 매우 부당하게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친구들 앞에서 소리를 지르고 부모님까지 언급하는 방식은, 단순한 훈육을 넘어 질문자님의 존엄성과 감정을 무시한 행동입니다.

이럴 때는 감정만 표현하는 것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실제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그 방향을 인지심리학과 비폭력대화(NVC) 관점에서 하나씩 정리해드릴게요.

1. 현재 느끼는 감정은 '공정함', '존중', '이해받고자 하는'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 생긴 것입니다

비폭력 대화에서는 감정이 나쁜 것이 아니라, 내가 지키고 싶은 삶의 가치를 지키지 못할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신호라고 말합니다.

나는 규칙을 지켰기 때문에 공정한 평가를 받고 싶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언성을 높이는 방식은, 내가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반복적인 상황에서 아무도 내 입장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기에, 나는 이해받고 싶은 욕구가 더 간절해졌습니다.

이 감정들은 매우 타당하고, 표현할 자격이 충분히 있습니다.

2. 생각과 감정을 분리하고, 사실을 중심으로 정리해보세요 (인지심리학적 접근)

지금 이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나는 뭘 해도 지적당할 거야” 같은 부정적 자동 사고로 굳어질 수 있어요.

이럴 때는 머릿속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글로 써보는 것이 좋습니다.

날짜와 당시 상황: “OO월 OO일, OO선생님에게 치마와 화장 문제로 벌점 2점을 받음”

내 행동 요약: “치마 수선 없음, 색조 화장 없음 (선크림, 틴트만 사용)”

내 느낌: “억울함, 창피함, 무력함”

나의 욕구: “공정함, 존중, 안전한 학교생활”

이런 방식으로 정리하면, 민원을 넣거나 상담 요청을 할 때 객관적인 근거가 됩니다.

3. 행동 단계: 담임 교사 및 교육청에 단계별로 대응하기

담임 선생님과 1:1 면담 요청:

감정 중심이 아니라, 사실과 욕구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보세요.

“저는 규칙을 지켰다고 생각했는데 벌점을 받아 억울했고, 앞으로는 어떤 기준인지 명확히 듣고 싶습니다.”

교육청 학생인권센터에 민원 접수 가능:

익명 접수가 가능하며, 정확한 날짜와 상황, 감정, 요구사항을 함께 정리하면 됩니다.

학생인권침해 상담은 따로 진행할 수도 있고, 교사의 반복적 언행에 대해 공식 절차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학교 내 상담 기능 활용:

위클래스나 상담 교사를 통해 감정 정리를 도울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질문자님이 겪은 상황은 단순히 사소한 벌점 문제가 아니라, 존엄성과 공정성에 대한 침해를 반복적으로 경험한 것입니다.

어떤 누구도 ‘규칙을 지키려 노력한 행동’에 대해 모욕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이 억울함을 감정에만 머무르지 않고, 분명하게 정리하고 표현하신 점에서 질문자님은 이미 매우 용기 있는 첫 걸음을 내디디신 겁니다.

질문자님의 상황이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위 내용은 아래 블로그를 직접 검색하여 일부 내용을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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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교사와의 갈등 상황에서 자기 감정을 지키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 비폭력대화와 대응법을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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